금리(이자, 수익률, 할인율)란 돈의 사용료를 말한다. 금리는 돈을 빌려준 대가로 위험을 부담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무위험수익률과 위험을 부담한 대가로 얻게 되는 위험프리미엄으로 구성되어 있다. 위험프리미엄은 빌려준 사람의 신용의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위험과 돈을 빌려준 기간과 관련된 유동성위험으로 구성되어 있다.
금리 = 무위험수익률 + 위험프리미엄(신용위험+유동성위험)
금리는 1의 1만분의 1인 0.01%까지 표기하고 0.01%를 1bp(베이시스 포인트)라고도 한다.
1. 금리란 무엇인가?
"화폐는 새끼를 낳지 못한다." - 아리스토텔레스
위대한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얼핏 어감이 묘한 ‘새끼’라는 단어를 써가며 명언을 남겼다. 화폐는 새끼를 낳지 못한다는 화폐불임설이 그것이다. 이 말이 무슨 뜻일까? 과거에는 상품이 아닌 화폐 즉 돈은 생산성이 없는 그저 상품의 교환 수단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돈을 빌려주고 받는 이자는 금기 대상이다. 그러나 이러한 고대에서 중세까지 이어지는 금리금지론에도 불구하고 기원전 5세기부터 이자가 있었다는 문헌이 있으며 그 유명한 ‘베니스의 상인’ 샤일록은 동서고금의 제일 유명한 사채업자로 등극한 것을 보아 ‘화폐’의 탄생 이후 돈이 ‘새끼’를 낳는 것은 운명이지 않았나 싶다.
우리 모두 주지하듯이 이자란 돈의 사용료를 말한다. 돈을 빌리는 대가로 지불하는 차입비용이 바로 이자이다. 그 이자를 비율로 표현한 것이 이자율이며 다른 말로 ‘금리’라고 하며 또 같은 말로 수익률과 할인율이라는 단어를 쓰기도 한다.
금리 = 이자 = 수익률 = 할인율
2. 금리의 구성
영국의 경제학자인 낫소 시니어(N. W. Senior)는 자본의 형성이란 현재의 소비욕망을 억제함으로써 이루어지기에 고통이 수반되며, 이자는 바로 이러한 제욕 또는 절욕의 희생에 대한 보수라고 말하였다. 도대체 금리를 어떻게 봤길래 이렇게 이야기 했을까?
생각해 보면 간단하다. 내가 누군가에게 이자를 받는다는 것은 나의 돈을 빌려준 것이다. 돈을 빌려줬다는 것은 현재의 소비를 포기했다는 것을 뜻하며 이자는 그 대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의 소비를 포기한 대가로 위험을 부담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을 바로 무위험수익률이라 한다. 그런데 빌려 준 돈을 다시 받을 위험이 전혀 없을 수 있을까? 국가가 보증해 준다면 모를까 길가 던 행인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은 거의 돈을 포기한 것이나 마찬가지 일 것이다. 이렇듯 돈을 빌려줄 때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위험에 대한 대가를 ‘위험프리미엄’이라고 한다. 종합하면 금리는 차입해 줄 자산을 현재 소비함으로 포기한 대가로 위험 없이 얻을 수 있는 수익률과 위험을 부담하는 대가로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을 합한 것이 된다.
금리 = 무위험수익률 + 위험프리미엄
그런데 위험프리미엄을 더 세밀하게 볼 수가 있다. 먼저는 차입자가 얼마나 신용이 있는가에 관한 것이다. 30년지기 친구나 국가 혹은 대기업은 신용도가 높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옆 동에 사는 최씨 아저씨의 신용도는 어떤가? 차입자들마다 신용도는 다르며 그 신용에 따라 내가 감수해야할 위험도도 다르다. 이를 신용위험이라고 한다.
또 하나의 위험이 있는데 바로 유동성위험이다. 1년 안에는 별 일이 없을 것 같아 1년 약정으로 돈을 빌려 줬는데 만약 3개월 후에 급한 돈이 필요하면 어떻게 되나 하는 위험, 이를 유동성 위험이라고 한다. 물론 빌려준 돈을 회수하는 시간이 길수록 이 유동성위험은 커질 것이다. 그러면 금리를 다시 정리해 보자.
금리 = 무위험수익률 + 위험프리미엄(신용위험 + 유동성위험)
3. 금리의 표기
금리는 어떻게 표기할까? 다음과 같은 기사 헤드라인이 있다고 하자.
한은, 기준 금리 0.25% 포인트(25bp) 인하.. 5.25%
우리나라의 금리는 1의 1만분의 1인 0.01%까지 표시한다. 기사를 보면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하여 현재 금리가 5.25%가 되었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 다음이 문제다. 금리 자체가 %로 표현되기 때문에 보통 %로 표현되는 변화율을 생각할 때 상당한 혼동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금리의 변동은 % 포인트라고 표현한다. 기준금리가 5.5%에서 5.25%로 변화되었다면 0.25% 포인트 하락한 것이 된다. 이를 좀 더 세련되게 표현할 수 있는데 바로 베이시스 포인트(basis point)이다. 베이시스 포인트는 1의 1만분의 1을 뜻하는 것으로 0.25% 포인트 인하를 25 베이시스 포인트 인하로 말할 수 있고 보통 베이시스 포인트는 약자인 bp로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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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5)
통계 설명시에도 그냥 %랑 %포인트를 구분없이 쓰는 경우가 종종있는데..
아무래도 금리는 돈이랑 관계된거다 보니 정확히 써야겠네요 ^^11.12.07 09:52 Ⓡ
잘배웠습니다11.12.09 07:38 Ⓡ
이런 게시판 너무좋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11.12.11 12:22 Ⓡ
경제 초짜라 오늘부터 천천히 다 읽어보려고 합니다.
많이 배울 수 있을것 같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11.12.12 11:12 Ⓡ
좋은 내용감사합니다.12.03.07 17: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