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캔들은 후행성, 거래량은 선행성
주가차트에서 주식의 가격을 결정하는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 한 가지를 고르라면 단연 거래량이다. 캔들이나 이평선 및 그 밖에 보조지표들은 모두 과거의 기록을 나타내는 후행성 성격이 짙은 반면에 거래량은 선행성 성격으로 주식의 가격을 미리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주가는 수급에 비례한다는 말이 있다. 주식을 매수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으면 주가는 상승하고, 주식을 매도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을 수록 주가는 하락한다. 통상적으로 바닥권에서의 겨래량 증가는 상승을 예고하고, 상투권에서 거래량 증가는 하락을 예고한다. 이것이 곧 거래량 변화가 주가의 변화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거래량이 주가차트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차트에서 캔들은 가력의 변화를 나타내며, 거래량은 수급의 변화를 의미한다. 특히 거래량은 매수자와 매도자 간의 가격 쟁탈전을 말하며, 이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으로 가격이 결정되는 자본주의 시장원리와 같다. 따라서 거래량 변화는 향후 주가흐름에 가장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상승하려면 거래량이 증가하게 된다. 왜냐하면 주식을 매수한 이들은 가격이 조금만 올라도 팔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진다. 그런데 주가가 상승한 상태에서 쏟아지는 매도물량을 누군가 계속 사들인다. 가격이 오를수록 매도세는 늘어나고, 계속 매수하고자 하는 이들이 많으면 당연히 거래량은 늘어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매수세가 매도세를 압도한다면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주가 상승은 빨간색 양봉으로 차트에 표시된다.
반대로 거래량이 점차 감소하는 경우에는 주가는 하락하는 경향이 많다. 주가 하락의 이유는 매도하고자 하는 주체보다는 매수하고자 하는 매수세가 사라지고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누군가 팔자는 물량을 조금만 내놓아도 주가는 힘을 못 받고 추가 하락을 하게 되며, 거래량이 감소하는 현상을 가져온다.
일부 투자자들은 만약 매수세가 없고 주식 보유자는 매도를 하지 않을 경우, 이에 따라 매도물량이 없으면 주식 가격이 내려갈 이유가 없을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주식을 보유한 이들은 반드시 언젠가는 매도를 해야만 한다. 주식은 직접 물건을 살 수 있는 돈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주식을 매수하고자 하는 이들은 그렇지 않다. 위험을 감수하고 고가권에서 매수하기보다는 저점에서 매수하고자 한다. 따라서 매도세는 항상 일정하게 존재하지만 이 상태에서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는다면 당연히 주가는 하락하는 것이다.
"일반적"이라는 말은 항상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은 그렇다는 것을 뜻한다. 주식시장은 매우 복잡한 살아있는 생명체와도 같다. 공통점을 보이는 점도 많지만 예상이 어긋나게 진행되는 경우도 많다. 앞서 설명한 거래량을 예로 들면, 거래량이 없는 상태에서도 주가는 급등할 수 있고 거래량이 점진적으로 늘어나는데도 주가는 하락할 수도 있다. 세력이 많은 물량을 매집했다면 거래량 없이 주가는 상승하고, 상투권에서 거래량이 급증해도 세력이 버티고 오히려 물량을 매집한다면 주가는 한 단계 더 상승하게 된다. 반대로 매수하고자 하는 이들은 점점 많아지는데 매도하고자 하는 이들이 적다면 주가는 거래량이 감소하면서도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 어떤 절대적인 법칙이나 원리만 찾으려하지 말고 가변적이고 상대적이고 예외적인 현상들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할 것이다.
2. 거래량 관련 TIPs
1. 과도한 대량거래는 단기 후유증이 크다.
2. 전고점을 뚫기 위해서는 전고점 거래량보다 많아야 좋다.
3. 대량거래 후 전저점 지지가 실패되면 무조건 버려라.
;; 고점에서든 저점에서든 일단 급락하는 도중 대량거래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체크할 것이 있는데, 바로 대량거래 다음날 전일 저점을 지지하느냐 지지하지 못하느냐 하는 것이다. 저점을 지지한다는 것은 매수세가 단단히 버티고 있다는 의미지만, 전날 대량거래의 저점을 붕괴한다면 이전 매수자의 투매물량이 한꺼번에 솓아질 우려가 있다. 이것은 고스란히 악성매물로 작용하기 때문에 향후 주가상승에 큰 장애물 역할을 한다.
4. 물량털기 대량거래
;; 대량거래는 그동안 실종된 매수세가 대거 출현했다는 것에 그 의미가 있다. 그러나 대량거래를 단순히 호재로 해석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당일 주가 변동폭이 유난히 크기 때문이다. 급락 중 대량거래는 크게 반등용 거래와 물량털기용 거래로 나뉜다. 물량털기용 대량거래의 목적은 매수세를 최대한 많이 끌어들여 보유물량을 처분하는 데에 있기 때문에 허매수와 자전거래를 통해 최대한 거래량을 늘려 개인투자자를 유혹한다. 따라서 대량거래 이후 전저점이 쉽게 깨지며, 설령 단기 매수세가 유입되더라도 반등폭은 크지 않고 오히려 추가 급락이 이어지곤 한다.
5. 물량매집 대량거래
;; 물량매집 대량거래는 물량털기형과 달리 세력이 물량을 매집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대량거래를 일으킨 경우를 말한다. 주로 세력의 자전거래가 동반되면서 당일 주가 변동폭이 커지는데, 세력은 저점매수 고점매도가 아닌 저점매도 고점매수 전략을 통해 단타성 물랴을 흡수하게 된다. 이를테면 당일 저점에 매수한 데이트레이더나 혹은 이전 저점 매수자들은 당일 고점매도를 통해 단기 수익을 확정지으려 한다. 이 물량을 세력은 매수한 다음 허매수 대신 허매도를 쌓아놓아 추가로 단기 수익실현 물량을 매집하거나, 미리 받쳐놓은 저점 허수잔량에 대놓고 대량의 물량을 매도치면서 투매를 유도하는 방법 등을 통해 단기로 물량을 매집하게 된다. 이 때문에 물량매집 대량거래 이후 주가는 저점을 이탈하지 않으면서 조만간 상승추세로 진행하는 특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물량매집 대량거래 이후에는 대부분 기간조정에 들어간다. 이때는 비록 중단기 조정을 거치더라도 물량매집 대량거래 특성상 저점을 계속 지지하면서 상승추세시점을 저울질하게 된다. 대량거래가 발생하는 시점은 크게 상투권, 급락권, 횡보권으로 나눌 수 있다. 이들 대량거래는 급등이나 급락 추세를 한차례 더 연정시키거나 혹은 반대로 기존 추세를 역전시키는 시발점이 된다. 때문에 단기적 투자자들은 대량거래 이후 주가 움직임에 상당히 민감해야 한다. 대량거래는 대량매물대가 되며, 주가가 매물대 위에 위치하느냐 아래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강력한 지지선 혹은 저항선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댓글(5)
잘 읽었습니다...마니 배우네요...^^12.01.28 17:22 Ⓡ
거래량..그리고 거래대금... 두가지 다 중요합니다.. 같은 거래대금도 시간 가격 기대가치 등에 따라 해석이 좀 틀려지죠12.01.28 23:52 Ⓡ
감사합니다......꾸벅.......
세력간들의 경쟁사이에서 누가 이기고 있는지.... 협동해서 나가고 있는지.... 분위기 파악를 잘해야 하는데 거래량를 잘 보라는 말씀 ......감사합니다...12.01.29 01:31 Ⓡ
감사합니다. 올려주시는 팁으로 많이 배웁니다. 12.01.30 10:40 Ⓡ
감사합니다..아무것도 많이 배우고 있어요~좋은가르침 앞으로도 부탁드립니다^^12.01.31 0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