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국채교환협상 (PSI)을 성사시킨다고 해도 디폴트를 피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점이 인상적이네요
[머니투데이 최종일기자]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의 진원지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관측이 잦아지고 있는 가운데 포르투갈이 디폴트에 처할 확률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만에 하나 그리스가 디폴트에 빠지면, 그 여파가 그리스에만 머무르지 않고 인접 재정위기 국가로 도미노처럼 확산될 것임을 시사한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에드워드 파커 국가신용등급 담당 이사는 17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진행된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는 지급불능 상태이기 때문에 디폴트로 갈 것이다"며 "그리스가 디폴트에 빠져도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다"고 말했다.
파커 이사는 특히 그리스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국채교환협상 (PSI)을 성사시킨다고 해도 디폴트를 피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그리스 정부와 유럽의 채권국들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 기금(IMF)이 그리스에게 2차 구제자금을 지원하되, 민간 채권단이 그리스의 채무를 50% 탕감하도록 하는 방안에 동의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그리스 정부와 민간 채권단은 세부내용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파커 이사는 "피치는 PSI가 출구가 아니며 그리스는 디폴트에 빠질 것이란 점을 오랫동안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는 무질서한(disorderly) 디폴트보다는, 채권자와 채무자가 디폴트 이후 과정을 미리 협의한 뒤 채무 불이행을 선언하는 질서 있는(orderly) 디폴트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파커에 하루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모리츠 크래머 유럽국가신용평가 책임자도 그리스가 단기간 디폴트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PSI에 대해선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그리스 디폴트 관측이 잦아지면서 시장의 관심은 포르투갈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포르투갈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의해 최근 신용등급이 2단계 강등당했다. 특히 포르투갈은 유로존에서 그리스에 이어 두번째로 국제신용평가사 3사 모두로부터 투자 부적격 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포르투갈 국채의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다.
포르투갈의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14.12%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16일 유로존 출범 이후 최고인 14.40%를 기록한 뒤 소폭 조정되긴 했지만 상승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S&P의 신용등급 강등 발표가 나기 전인 13일에는 12.45%를 나타냈다.
신용부도스왑(CDS) 시장에서도 포르투갈의 부도 위험이 상승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포르투갈의 CDS 프리미엄이 16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포르투갈이 앞으로 5년 안에 디폴트에 처할 확률이 65%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CDS는 채권 발행국이 지급불능에 빠질 경우 원금을 보장해주는 파생상품으로 수치가 높아질수록 부도 위험이 커진다는 의미다.
인베스텍 캐피털 마켓(ICM)의 금리 부문 애널리스트 엘리자베스 아페스는 "그리스가 디폴트로 간다면, 시장은 포르투갈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낼 것"이라며 "모두가 지켜봐왔듯이 재정위기의 전염 속도는 무척 빠르다"고 지적했다.







댓글(3)
위기때 마다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썰물 처럼 빠져나간후 안전자산에서 또 거품을 만들듯이 CDS 또한 거래가능한 상품인만큼 거품이 생길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CDS의 부도확률 계산 자체가 역산인데 이건 CDS 거래자들이 부도 확률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있다는 가정하에서 성립될뿐이죠. 포르투갈의 부도확률 65%는 지나치게 과장 된 수치 같네요. 물론 포르투갈이 저 집단중 가장 위험한 축에 드는 나라이긴 하지만요12.01.18 14:48 Ⓡ
CDS는 과연 믿을 수 있는 수치인가요? CDS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으신분이 있으면 좋겠습니다.12.01.19 13:00 Ⓡ
늦었지만, 이제 발견해서 적습니다. 알림기능으로 보실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http://estin.net/doc/finance/id/833 12.03.29 16:49